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과거와 현재가 살아 숨 쉬는 곳,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방문기

일상

by art_secret_25 2026. 6. 12. 16:16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라북도 군산으로 떠나는 역사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군산은 근대 문화유산이 가득해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도시지요. 그중에서도 바다를 품고 있는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역사의 숨결을 느끼기에도 더없이 훌륭한 장소랍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에 들어서면 드넓은 광장과 함께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거대한 군함 한 척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바로 오늘 우리가 자세히 살펴볼 주인공인 '위봉함'이지요. 실제 군함 내부를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볼거리가 정말 풍성한 곳인데, 지금부터 저와 함께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바다 위에 굳건히 선 거대한 역사, 위봉함을 마주하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위봉함(LST-676)은 수십 년간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다 퇴역한 실제 상륙함이랍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도 그 규모에 압도당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올려다보면 웅장한 포스에 절로 감탄이 나오지요. 쇳바람을 맞으며 오랜 세월 나라를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는 생각에 숙연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서면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넓고 깊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군함의 지하부터 갑판 위까지 동선이 아주 깔끔하게 짜여 있어서 관람하기에 참 편하답니다. 내부는 해전의 역사와 군함의 구조를 다룬 다양한 전시물로 채워져 있는데, 과거 해군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했을지 상상해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지요.

위봉함 이야기' 전시관에서 만나는 해군의 발자취

군함 내부 전시관을 걷다 보면 사진 속에서 보시는 것처럼 '위봉함 이야기(The Story of the Wibong)'라는 멋진 상설 전시 코너를 만나게 됩니다. '명예로운 대한민국 함정 위봉함 이야기'라는 문구가 푸른 바다 빛 배경과 어우러져 해군의 숭고한 정신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듯하지요.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투명한 유리 케이스 안에 정교하게 제작되어 있는 '위봉함 절개 모형'이랍니다. 거대한 위봉함의 내부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아주 디테일하게 만들어 놓았더라고요.

조타실과 선실의 위치는 물론이고, 군인들이 머물던 침실과 식당, 그리고 거대한 장비들을 싣던 하부 갑판까지 층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모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좁은 군함 안에서 거친 파도를 견디며 작전을 수행했을 장병들의 땀방울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습니다.

단순히 글과 사진으로만 채워진 전시가 아니라, 이렇게 실제 배의 구조를 쏙 빼닮은 모형과 시각 자료가 풍부해서 그런지 어른들은 물론이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도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해서 관람하더군요.

 

야외 광장에서 만나는 호국 안보 자산, 위풍당당한 탱크 이야기

위봉함 밖으로 나오면 드넓은 야외 전시장인 호국안보 광장이 펼쳐집니다. 이곳에는 세계 대전과 6·25 전쟁 등에서 활약했던 실제 군용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육중한 위용을 자랑하는 탱크(전차)들이지요.

광장 한편에 굳건하게 자리 잡은 M48A2C 전차와 장갑차들을 마주하면,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묘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책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장비를 눈앞에서 보는 신기함을 선사합니다. 오랜 세월 최전선을 지키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이곳에서 평화롭게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한 탱크의 모습을 보니 참 고맙고 든든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특히 탱크 바퀴의 궤도나 거대한 포신을 만져보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관람객들이 아주 많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군함과 탱크를 한자리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어 최고의 산 교육장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수의 차이를 극복한 지혜, 아픈 역사를 품은 부잔교(뜬다리 부두)

공원 바닷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군산의 빼놓을 수 없는 상징이자 가슴 아픈 역사의 흔적인 '부잔교(뜬다리 부두)'를 만나게 됩니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밀물과 썰물 때 물의 높이가 수 미터씩 차이가 나지요. 배를 대기 무척 부적합한 환경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물의 높이에 따라 위아래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다리를 만든 것이 바로 이 부잔교랍니다.

과학적인 지혜가 담긴 건축물이지만, 사실 이 부잔교는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쌀과 수많은 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일본이 강제로 징용하여 만든 가슴 아픈 통곡의 다리이기도 합니다. 다리 위에 서서 잔잔하게 일렁이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당시 이 다리를 통해 피땀 흘려 지은 쌀을 빼앗겨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슬픔과 한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오지요.

지금은 평화로운 관광지가 되었지만,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묵묵히 증언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이기에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오신다면 꼭 빼놓지 말고 들러보셔야 할 장소랍니다.

 

갑판 위에서 바라보는 군산 앞바다의 탁 트인 풍경

실내외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계단을 따라 위봉함의 야외 갑판으로 올라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뺨을 스치고, 눈앞에는 방금 보았던 부잔교와 잔잔하게 일렁이는 군산 앞바다, 그리고 저 멀리 동백대교의 멋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지요.

갑판 위에는 실제로 사용되던 거대한 함포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아주 훌륭한 포토존이 되어 준답니다. 웅장한 군함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면 찍는 것마다 인생 사진이 따로 없지요. 해 질 무렵에 방문하시면 노을빛으로 붉게 물드는 바다와 군함이 어우러져 한층 더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방문을 마치며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은 단순히 과거의 군사장비를 전시해 놓은 공간을 넘어,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배우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핵심인 위봉함 내부의 '위봉함 이야기' 전시는 물론이고, 야외의 든든한 탱크들과 아픈 역사를 간직한 부잔교까지 모두 한데 어우러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한 곳이지요.

이번 주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원한 바다 풍경도 감상하고, 과거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뜻깊은 추억을 가득 쌓아보시길 바랍니다.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내항232

입장료

탱크와 장갑차가 있는 야외 광장과 아픈 역사를 간직한 부잔교는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지요.

다만, 메인 전시관인 위봉함 내부로 들어가실 때는 관람료가 발생합니다.

어른 (개인): 1,000

청소년 / 군인 (개인): 700

어린이 (개인): 300

* 주변의 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등을 함께 묶어서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을 구입하시면 훨씬 합리적이고 알찬 군산 여행을 즐기실 수 있답니다.

운영시간

하절기 (3~ 10):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동절기 (11~ 2): 09:00 ~ 17:00 (입장 마감 16:30)

정기 휴관일: 매주 월요일

진포해양테마공원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내항2길 32

관련글 더보기